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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판에 켜켜이 기록을 쌓는 작가, 정원
전시정보
동판에 켜켜이 기록을 쌓는 작가, 정원
전시 일자
January 05 - February 03, 2022
작가
JEONG ONE|정원

홍익대학교 판화과 부전공 졸업
홍익대학교 커뮤니케이션디자인과 졸업

" 나는 판에 그 기억들을 새긴다.
이는 존재하지 않는 것을 현실로 불러오는 의식과도 같다.
하나의 판에 이미지를 새기고, 부식시키고, 다시 그 위에 켜켜이 이미지들을 쌓고, 또 부식시키는 방법을 반복해서 하나의 판이 완성된다.
이 하나의 판을 반복하며 찍어내는 과정에서 이미지는 매 순간순간 변화하고 있는 지금처럼 점차 선명해지거나, 사라지며 변화해간다. "

– 작가노트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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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xhibitions
Sous la mer xoxo_c (4-10), Deep etching, 81×81cm, 2021
정원은 판에 자신의 언어로 현실을 새긴다. 작가는 이를 ‘기록’이라고 이야기하는데, 본인의 기억을 불러와 판에 이미지를 새기고, 부식시키고, 그 위에 또 반복적으로 찍어내는 과정을 통해 지난 기억을 재배치하고 이를 다시 한번 되새긴다.
작가는 ‘현재의 나’를 가장 주요한 관찰의 대상으로 삼는다. ‘나’는 일생에서 가장 가까운 존재이지만 사실 자신에 대해 잘 알고 있는 사람은 드물다. 누군가의 과거이자 미래인 현재의 우리들은 수많은 시간이 쌓여 만들어진 존재이며, 작가는 이러한 과거이자 기억을 모아 현재를 기록한다. 따라서 작가는 시간이 쌓여 부식되거나 빛바래는 여러 요소에서 영감을 얻는다. 넓게는 움직이고 변화하는 자연, 좁게는 오래되어 무너지고 있는 건물들과 사람들의 흔적 등은 작가에게 새로운 작업의 원천이 된다.
가장 높고도, 가장 낮은 (1-3), Lithograph, 136×95cm, 2019
작품의 독특한 제목들은 작가의 의도를 짐작할 수 있게 한다. 보통 작품의 제목들은 작품을 완성한 뒤에 정하는데, 이 제목들은 작업 과정에서 가장 많이 떠올랐던 생각들 그리고 말하고 싶었던 것들을 적절히 표현할 수 있는 제목으로 신중히 골라 지어지게 된다. ‘데’, ‘굴’, ‘데’, ‘굴’(2021)의 경우 새로운 길, 목표, 장소, 삶으로 나아가거나 변화하고자 할 때 움직이는 모습에 착안하여 의태어를 한 글자씩 떼어 제목을 지었고, ‘서울특별시은평구불광3동56-12수정빌라202호_01’(2017)의 경우 떠나온 집에 대한 향수 그리고 잊혀가는 공간에 대해 기리는 마음으로 제목을 만들게 되었다.
므 (8-10), Etching on plaster, 13×16cm, 2021
드 (8-10), Etching on plaster, 11×14.5cm, 2021
판화는 작가의 이러한 개념을 구체화하기에 적합한 재료이다. 동판이 오랜 시간 부식되고 깎여서 모서리가 둥글어지고, 석판 위의 미세한 안료들은 시간이 지남에 따라 천천히 증발하면서 앙금의 형태로 남는다. 시간이 지나면서 부식되고 켜켜이 쌓이는 판화의 과정은 작가가 하고자 하는 이야기와 닮았다.
작품들은 주로 추상적인 표현으로 제작되는데, 작가는 구체적인 형상으로 무언가를 명확히 보여주기보다는 감상자들이 자신만의 시선으로 작품을 해석하기를 바란다. 이를 위해 조금 더 열린 시각으로 해석이 가능한 형태들을 추구하고 있다.
yq-1, Etching on plaster, 12×13cm, 2021
더 나아가, 정원 작가는 앞으로 시도해 보고 싶은 것들이 많다. 기법적으로는 종이가 아닌 레진, 석고 등에 이미지를 찍어내는 본인만의 방식을 더 구체화할 계획이 있다. 또한 주제 측면에서는 지구와 환경에 대한 관심을 발전시켜 나갈 예정이다. 판화 작업의 특성상 특수 용액이나 잉크를 많이 사용하는데, 이를 대체할 수 있는 새로운 재료와 기법을 주제와 연결하는 것이 작가의 최근 관심사이기도 하다.
감의 조각, 넷, Etching, 28.5×28.5cm, 2020
감의 조각, 둘, Etching, 28.5×28.5cm, 2020
감의 조각, 셋, Etching, 28.5×28.5cm, 2020
정원 작가는 현재 서울에서 작업 중이며, 2021년에는 북촌 한옥청에서 세 번째 개인전을 진행했다. 다가오는 해에는 작품을 더 풍부하게 발전시키는 동시에, 관람객이 직접 참여하거나 감각으로 체험할 수 있는 작품도 구상 중이다. 또한, 5월 중 서울문화재단에서 공동창작프로젝트를 준비중이기도 하다. 정원 작가의 다방면의 활동을 기대해 봐도 좋을 듯하다.
작품문의|1644-1454 (내선번호 2번)
WORKS
yd-1
yq-1
결 (1-10)
일렁 (1-10)
亂春의 조각, 다섯
초의 조각, 둘 (9-10)
모여진 풀 (1-10)
가장 높고도, 가장 낮은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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