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1987
서울에서 거주 및 활동
홍성준(b.1987)은 카메라를 통해 수집한 사진 이미지를 작품의 재료로 활용한다. 일상을 포착한 풍경 사진을 회화적 층위로 구성하고, 이를 물성에 대한 고민으로 연결해 다양한 방법들을 시도하는 작가는 보거나 보여지는 주체와 객체 사이의 관계성을 평면, 입체, 그리고 설치 작업에 반영한다. 특히 캔버스의 단면을 채운 레이어의 단층들은 그 사이를 메우는 그림자, 여백, 반사광 등이 개입함으로써 또 다른 환영을 만들어낸다. 이로써 작가의 작업은 실재의 재현과 환영의 이미지의 경계를 넘으며 물성에 대한 연구를 이어가는 흔적이기도 하다.
홍성준은 2023년 베를린의 레지던스 프로그램인 68 Projects를 시작으로 독일에서도 활동한다. 최근 전시로는 《Where did it come from pt.1, pt.2》(서정아트, 부산/서울, 한국, 2024), 《ENFOLDING THE AIR》(프람프트 프로젝트, 서울, 한국, 2023), 《Flowing Layers》(파이프갤러리, 서울, 한국, 2022) 등의 개인전이 있으며, 단체전으로는 《APRICITY》(FRIEZE LONDON, NO.9 Cork Street, 런던, 영국, 2024), 《플립 오버》(디스위켄드룸, 서울, 한국, 2024), 《DEAR CABINET》(서정아트, 서울, 한국, 2023), 《Instead of a Result, a Process》(M5 갤러리, 도쿄, 일본, 2023) 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