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주

부산에서 거주 및 활동

이미주(b.1982)는 홍익대학교에서 산업디자인을 전공하고 바르셀로나로 이주하여 회화와 일러스트를 공부했다. 작가는 눈에 보이는 일상적인 광경을 아무런 목적 없이 마치 그림일기를 쓰듯 그려낸다. 그의 작업은 일상의 사물들을 재현하면서도 이질적이고 상반되는 요소들을 감각적으로 배치하여 보는 이들의 상상력을 자극한다. 작가의 대표 시리즈인 '설인' 조각은 덩어리진 외형으로 유쾌함과 익살스러운 인상을 준다. 표정 없이 웅크리고 있는 설인은 극강의 내성적인 면을 가진 대상처럼 보이지만, 그 자체로 굳건한 존재감이 느껴지는 강인함을 내포한다.

 

이미주는 최근 해외에서 《Perfect days》(LA BIBI Gallery, 마요르카, 스페인, 2024), 《Soft Power》(Yiri Art, 타이페이, 대만, 2023), 《Memorandum del Quotidia with Grip Face》(La Miseridordia, 팔마, 스페인, 2023) 등에서 개인전을 선보였으며, 주요 단체전으로는 《Monomythology》(The Hole NYC, 뉴욕, 미국, 2024), 《BEYOND PORTRAITURE》(Allouche Gallery, LA, 미국, 2024), 《DEAR CABINET》(서정아트, 서울, 한국, 2023), 《Interaction》(Gallery Zberro, 파리, 프랑스, 2023) 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