짙은 녹색 안으로: 밍예스, 풀림

14 June - 15 July 2023 Busan
Installation Views
Overview

도심 속 포스트 아포칼립스


서정아트에서 진행되는 《짙은 녹색 안으로》 전시는 도심에서 초록빛 식물 군락을 공통적으로 만들어내는 밍예스, 풀림 두 작가의 작업을 탐색하고, 두 작가들이 만들어낸 도심 속 새로운 차원을 관람객에게 선보이기 위해 기획되었다.


밍예스(Mingyes) 작가는 대표 작업인 'Association'을 비롯한 다양한 작업을 통해 빛을 향해 성장하는 식물의 균형잡기를 보여준다. 또한, 'Moss Series'를 통해 증식하는 이끼의 크기 및 형태 변화의 모습을 보여주며 주변 환경에 적응하며 끊임없이 성장하는 식물의 모습을 보여준다. 풀림(Pulrim) 작가는 대표작인 '풀바다' 시리즈를 통해 불규칙적으로 흩날리는 식물의 이파리들을 하나의 리듬처럼 묘사하며, 도심 속 가공된 자연의 패턴 이미지를 교차시키고 매 순간 우리가 마주하고 있는 자연의 모습이 과연 자연스러움이 맞는지에 관해 질문을 던진다.


자연 그 중에서도 식물의 군락을 촉각과 시각적 패턴으로 각각 표현하고 있는 밍예스, 풀림 작가의 작업은 전시 공간은 현실과 분리된 세상처럼 이질적인 느낌을 준다. 투명한 유리를 경계로 삭막한 폐허처럼 변한 도심과 자연 사이의 중간계를 두 작가의 작품으로 가득 채우고 있다. 두 작가가 그려낸 자연은 실존과 허구를 넘나들며 또 다른 차원을 형성하고, 이는 우리에게 포스트 아포칼립스를 예견하게 한다.

Video

Film by Artdrunk
Works